"나랑 결혼해 줄래?"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프러포즈가 끝나고, 환상적인 기분도 잠시. 예비부부의 눈앞에 '결혼'이라는 거대한 현실이 닥쳐옵니다.
'집은...?', '홀은...?', '스드메가 뭐지...?', '대체 돈이 얼마나 드는 거야?' 😱
통장을 스쳐 가는 월급처럼, 수천만 원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무시무시한 결혼 준비. "사랑만 있으면 돼!"라고 외치던 커플도, '돈' 문제 앞에서는 사소한 오해로 서운해지고 다투기 쉽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결혼 비용 관리는 '돈'을 쓰는 기술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인생을 계획하는 첫 번째 연습입니다.
오늘 '블로그'에서는 예비부부들이 가장 머리 아파하는 '결혼 비용' 예산 편성과 지출 관리법, 그리고 두 사람의 든든한 금고가 되어줄 '공동 통장' 관리 노하우를 A부터 Z까지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P.S. 현명한 예비부부라면 놓칠 수 없는 '스드메 100만원' 아끼는 현실 꿀팁도 꾹꾹 눌러 담았으니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 목차
- 💰 "시작이 반!" 결혼 예산 A to Z (계획 단계)
- 👫 "이제 '우리' 돈" 공동 통장,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관리 단계)
- 💸 "여기서 100만원 아낀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현실 절약 팁
- 🕊️ 예산 싸움 없이 '슬기로운' 결혼 준비를 위한 마음가짐

1. 💰 "시작이 반!" 결혼 예산 A to Z (계획 단계)
결혼 준비의 8할은 '예산'을 세우고 '지키는' 것에서 나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이거 예쁘다!" 하고 긁다 보면, 예산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납니다.
1.1. 가장 먼저 할 일: '엑셀'이냐 '앱'이냐
두 사람의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유할 '도구'부터 정해야 합니다.
- 엑셀(스프레드시트) 활용 💻
- 장점: 항목을 내 마음대로 커스텀하기 좋습니다. '예산' 대비 '실제 지출액'과 '잔액'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강력 추천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공유하면 실시간 업데이트 가능!)
- 단점: 직접 입력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 커플 가계부 앱 활용 📱
- 장점: 카드 내역이 자동 연동되어 입력이 간편합니다. 데이트 통장 관리 앱(예: 뱅크샐러드, 핀크 등)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 단점: 엑셀만큼 세세한 '결혼 항목' 관리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Tip: 굵직한 예산(홀, 스드메 등)은 '엑셀'로 관리하고, 자잘한 지출(청첩장 모임 식비 등)은 '공동 체크카드 앱'으로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추천합니다!
1.2.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 나누기
결혼 비용은 크게 '한번 정하면 바뀌지 않는 것'과 '계속 자라나는 것'으로 나뉩니다.
- [고정 지출 🏛️] (견적서 받고 시작하는 큰돈)
- 신혼집 (전세/매매): 가장 큰 비중. (대출 이자 포함)
- 웨딩홀 (홀/식대): 예식장 대관료와 하객 식대.
- 스드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계약금.
- 신혼여행: 항공권과 숙박.
- 예물/예단: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추세지만, 합의가 필요합니다. (반지, 시계 등)
- [변동 지출 🌱] (방심하면 쑥쑥 크는 돈)
- 스드메 추가금: '원본 데이터', '드레스 추가금', '헤어 변형' 등 '필수'로 불리는 추가금들. (3번 항목에서 자세히!)
- 혼수 (가전/가구): '이것만은 새것으로!' 하는 항목 정하기.
- 답례품/청첩장: 하객 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 청첩장 모임 식비: 의외의 복병! 밥값, 술값도 100만원 훌쩍 넘기기 쉽습니다.
1.3. '최대 예산'과 '비상금' 설정하기
"우린 총 5,000만원 안에서 끝내자!"라고만 정하면 99% 실패합니다.
- 최대 예산 설정: '절대 이 금액은 넘기지 말자'는 마지노선을 정합니다.
- 예비비(비상금) 편성: 가장 중요합니다! ⭐️ 총예산의 10~15%는 '예비비'로 따로 편성해야 합니다. 결혼 준비는 늘 예상치 못한 지출(하객 수 증가, 추가금 파티)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 현실 예산 = 최대 예산 - 예비비: 이 금액 안에서 실제 플랜을 짜야 안전합니다.

2. 👫 "이제 '우리' 돈" 공동 통장,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관리 단계)
예산을 세웠다면, 이제 이 돈을 '어떻게' 모으고 '누가' 관리할지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공동체입니다.
2.1. 공동 통장,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
결혼 준비를 각자 돈으로 하다 보면, "이건 내가 냈는데...", "저건 네가 산다며..." 하는 치사한 감정이 싹트기 쉽습니다.
- 투명성: "우리 돈이 얼마 남았지?"를 두 사람이 동시에 알 수 있습니다.
- 공동 목표 의식: '내 돈'이 아닌 '우리 돈'을 모은다는 생각에 절약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
- 신혼 자산의 기초: 이 통장이 결혼 후 '부부 공동 자산'의 1호 통장이 됩니다.
2.2. 유형별 공동 통장 관리법 (우리 커플은?)
정답은 없습니다. 두 사람의 소득과 소비 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세요.
- [유형 1] 정액 입금형 (가장 보편적)
- 방법: 매달 '똑같은 금액'을 공동 통장에 입금합니다. (예: 150만원 + 150만원 = 월 300만원)
- 장점: 공평하고 깔끔합니다. 남은 돈(개인 용돈)은 서로 터치하지 않아 갈등이 적습니다.
- 단점: 소득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은 한쪽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유형 2] 정률 입금형 (소득 비례형)
- 방법: 매달 '소득의 일정 비율'(예: 월급의 60%)을 공동 통장에 입금합니다.
- 장점: 소득 차이가 나도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 단점: 급여가 투명하게 100% 공개되어야 합니다.
- [유형 3] 올인원(All-in)형 (미리 살아보기형)
- 방법: 두 사람의 모든 소득을 '하나의 통장'에 합치고, 거기서 '정해진 용돈'을 타서 씁니다.
- 장점: 결혼 후 재정 관리를 완벽하게 예행연습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결혼 전 개인 프라이버시가 사라져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3. 실전! 통장 쪼개기와 카드 활용법
공동 통장을 만들었다면, 이제 '지출 관리'가 핵심입니다.
- 결혼 준비용 '메인 통장' (고정 지출용)
- 두 사람의 돈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 통장에서는 '큰돈'(계약금, 잔금)만 이체합니다.
- 공동 '체크카드' 통장 (변동 지출용)
- 메인 통장에서 월 100만원(예시)을 이체해 두고, 데이트 비용, 청첩장 모임 식비, 자잘한 소품 구매 등은 '반드시 이 카드'로만 씁니다.
- ✨ 꿀팁: '커플 카드' 혜택이 좋은 카드(예: 영화 할인, 주말 외식 할인)를 발급받으면 쏠쏠합니다.
- 결제 명의자는 '1명'으로 통일!
- 홀, 스드메, 신혼여행 등 모든 계약은 '1명'의 이름과 카드로 진행하세요.
- 이유: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한쪽으로 몰아줄 수 있고, 나중에 취소/변경 시 절차가 간단합니다.

3. 💸 "여기서 100만원 아낀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현실 절약 팁
결혼 비용 중 가장 '추가금 파티'가 심한 곳이 바로 '스드메'입니다. "다들 하니까..."라며 추가하다 보면 100만원은 우습죠. 반대로 말하면, 여기서 100만원 아끼는 것도 쉽다는 뜻입니다!
3.1. 스튜디오: '원본 데이터'와 '토탈 스튜디오'의 함정
스튜디오(촬영)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쉬운 항목입니다.
- '원본 데이터'는 무조건 포함인가? (약 30~40만원 절약)
-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원본 데이터 파일(필수)'을 30~40만원에 '별도 판매'합니다.
- 절약 팁: 계약 시, "원본 데이터 비용을 서비스로 포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거나, 처음부터 '원본 포함'인 업체를 컨택하세요.
- '토탈 스튜디오' 활용하기 (약 20~30만원 절약)
-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을 '한 곳(스튜디오)'에서 모두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 '드레스 투어' 비용(샵당 5만원)이 들지 않고, '헬퍼 이모님' 출장비가 절약되며, 패키지 자체가 저렴합니다.
- 단점: 드레스 퀄리티나 메이크업이 전문 샵보다 아쉬울 수 있습니다. (가성비 추구 커플에게 추천!)
3.2. 드레스: '투어 비용'과 '당일 지정' 혜택
드레스는 신부의 로망이자, 추가금의 성지입니다.
- 드레스 투어 샵은 '3곳' 이하로! (약 5~10만원 절약)
- 드레스 투어는 1곳당 5만원의 '피팅비'가 발생합니다. 5곳을 돌면 25만원이죠.
- 어차피 3곳 이상 돌면 다 비슷해 보이고 지칩니다. 원하는 스타일의 샵 2~3곳만 정해서 가세요.
- '당일 지정 혜택'을 노려라! (약 20~30만원 절약)
- 드레스 투어 당일, "오늘 바로 이 샵으로 계약할게요!"라고 하면, 샵에서 '피팅비 면제' 또는 '본식 드레스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줍니다.
- 절약 팁: 미리 1순위 샵을 정해두고, 가장 마지막에 방문해서 '당일 지정' 카드를 꺼내세요!
3.3. 메이크업: '직급'과 '헤어 변형'의 비밀
메이크업은 작은 선택이 10~20만원을 좌우합니다.
- '원장'급 vs '부원장'급 (약 10~20만원 절약)
- 신부 화장은 누가 하느냐(직급)에 따라 10~20만원씩 차이가 납니다.
- 물론 원장님이 더 경험이 많겠지만, '부원장'급도 실력은 출중합니다. 해당 샵의 부원장급 포트폴리오(화보)를 보고 마음에 든다면, 굳이 원장급을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 '스튜디오 헤어 변형'은 필수일까? (약 20~30만원 절약)
- 스튜디오 촬영 시, 헬퍼 이모님이 머리를 만져주는 것 외에, 전문 헤어 아티스트가 출장 와서 머리를 3~4번 바꿔주는 '헤어 변형'이 있습니다. (필수 아님!)
- 절약 팁: 깔끔한 '포니테일'과 '로우번' 2가지 스타일만 할 거라면 헬퍼 이모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꼭 필요한지 고민해 보세요.

4. 🕊️ 예산 싸움 없이 '슬기로운' 결혼 준비를 위한 마음가짐
아무리 엑셀 정리를 잘해도, 돈 문제는 결국 '감정'의 영역입니다. 슬기로운 결혼 준비를 위한 마지막 조언입니다.
4.1. '보여주기' vs '우리만의 만족'
"친구는 OO호텔에서 하던데...", "인스타에서 본 드레스는..." 비교는 불행의 시작입니다. 결혼은 '남에게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니라, '우리가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남의 기준이 아닌 '우리의 예산'과 '우리의 만족'에 집중하세요.
4.2. '돈 이야기'는 '밥 먹듯이' 하라
돈 이야기를 피곤하고 민감한 주제로 여기지 마세요.
- '나 100만원 썼어'라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100만원 써도 될까?'라고 '상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공동 통장 앱을 보며 "이번 달 식비가 좀 많이 나왔네, 다음 달엔 줄이자!"라고 가볍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4.3. 부모님 지원금, '우리 돈'이 아니다?
양가 부모님의 지원은 감사한 일이지만,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 투명성: 지원금이 있다면, 그 금액을 공동 통장에 합칠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원하는 특정 항목(예: 집, 예단)에만 쓸 것인지 명확히 합의해야 합니다.
- 의견 존중: 지원금의 대가로 부모님의 '간섭'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저희가 상의해서 할게요"라는 태도를 현명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4.4. 가장 중요한 예산, '감정 예산' ❤️
결혼 준비는 수십 번의 '선택'과 '포기'의 연속입니다.
- 예산이 부족해 내가 원하던 드레스를 포기할 수도 있고, 상대가 원하던 예물을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 그때 "너 때문에 못 했어"가 아니라, "내 로망을 포기해 줘서 고마워", "나를 배려해 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주세요.
- 돈 100만원을 아끼는 것보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아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결론
결혼 준비는 '돈'을 쓰는 과정이 아니라, '두 사람의 가치관'을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공동 통장'에 쌓이는 잔고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한 '신뢰'의 증표입니다. '스드메' 100만원을 아끼는 현명함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아낀 '감정 예산'이야말로 두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예산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오히려 돈 이야기를 '함께' 즐겁게 헤쳐나가는 '우리만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만들어보세요.
여러분의 슬기롭고 행복한 결혼 준비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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