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5 기묘한 가족, 슬기로운 좀비 생활 B급을 가장한 새로운 좀비 버라이어티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준걸(정재영)과 남주(엄지원) 부부는 장사가 안 되는 탓에 도로에 못을 설치하고 과잉 정비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조용하던 어느 날 실험실에서 탈출한 좀비(정가람)가 마을 주변에 나타난다. 만덕(박인환)은 좀비의 공격에 물리게 되고 이를 목격한 민걸(김남길)이 만덕을 창고에 가두고 가족들은 비상 회의를 시작한다. 결국 가족을 외면할 수 없었던 탓에 묶어두고 여러 날을 보내게 된다. 이 와중에 막내딸 해걸(이수경)은 잘생긴 좀비와 로맨스가 생긴다. 그런데 좀비에게 물렸던 만덕이 갑자기 힘이 넘치고 검은 머리카락이 나는 등 회춘을 하게 된다. 할아버지에서 아저씨로 변신해 일약 스타가 된 만덕은 이 기회를 이용해 돈벌이.. 2023. 6. 13. 멍뭉이, 유기견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줄거리 민수(유연석)는 반려견 루니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답게 퇴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관심과 애정을 쏟는 일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며 프러포즈를 하게 된다. 그런데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민수는 고민에 빠진다. 혼자 고민하던 중 답을 찾을 수 없자 친척 형인 진국(차태현)에게 상담을 하게 된다. 평소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영업을 했던 경험이 있었던 진국은 반려견 루니의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 만난 사람은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이었다. 조용하고 개가 살기에도 문제가 없는 환경으로 보였다. 그러나 잠들어 있던 아기가 깨어난 순간 지옥이 되고 만다. 두 번째는 거구의 근육이 많은 헬스에 진심인 .. 2023. 6. 12. 젠틀맨, 나쁜 놈은 잡으면 장땡이다 줄거리 흥신소를 운영하며 모텔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현수는 어느 날 개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단서를 찾아 도심과 먼 곳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납치사건 범죄 누명을 쓰고 검사에게 잡히게 된다. 이송되던 중 빗 길 속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병원에서 깨어난다. 검사는 심한 부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지만 이대로 라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범죄자가 된다. 현수는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의 신분을 속이고 검사 행세를 하며 직접 조사를 시작한다. PC방을 운영하며 컴퓨터 및 정보 찾는 것에 관해선 따라올 사람이 없는 '이랑', 현수의 조력자이자 그의 옆에서 함께하는 '창모', 그들은 주변에 흔히 있는 일반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사건을 해결하고자 활동을 시작한다. 이 시각 검찰.. 2023. 6. 11. 존 윅 4, 완전한 자유를 위해 존윅의 세계관 존윅은 전설적인 킬러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은퇴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아내가 사망하였고 슬픔 속에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지나가던 마피아 보스의 아들이 시비를 걸어 차를 빼앗았고 아내가 남겨준 개 마저 죽이게 된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존은 지하에 묻어 둔 무기를 꺼내고 복수가 시작된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존윅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테이큰', '본 시리즈', '더 이퀄라이저', 국내 영화 '아저씨' 등 복수의 클리셰가 작동하는 흔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왜 챕터 4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열광하는 시리즈물이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존윅을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의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 2023. 6. 9. 헤어질 결심, 의심과 관심 사이 어딘가 용의자와 형사 시작은 불완전한 시선이었다. 변사 사건 사망자의 아내와 형사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린다. 관심이었는지 아니면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이었을지 알 수 없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심은 점점 확신이 되어가고 마침내 완전한 시선으로 바뀌게 된다. 진심으로 보기엔 부족하고 사랑이라 말하기엔 가볍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과 배경을 통한 분위기는 스릴러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로맨스 영화는 분명한데 벼랑 끝에서 보고 있는 기분이다. 일반적인 달콤한 속삭임을 기대했다면 기대와는 다를 것이다. 그런데 진지한 사랑 이야기였어도 꽤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속을 드러내지 않고 예측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여자와 의심이 많지만 관심을 숨길 수.. 2023. 6. 8. 영웅, 일제강점기 시대 누가 죄인인가 피로 쓰인 역사 1909년 안중근 의사가 11인의 동지들과 함께 조직한 비밀 조직이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쓰고 '단지 동맹'의 이름으로 독립과 평화의 결의를 다짐했다. 가족을 고향에 남겨둔 채 낯선 타국 땅에서 3년 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한 피의 맹세는 강한 정신력과 나라를 잃은 국민으로서 독립에 대한 염원이 얼마나 간절하였는지를 보여 준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황제를 폭력으로 폐위시킨 죄, 을사늑약과 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케 한 죄, 무고한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죄, 토지 광산 산림을 빼앗은 죄, 일본 화폐를 강제로 사용케 한 죄 등 OST인 '누가 죄인인가'의 가사 내용이며 가슴 아픈 역사의 일부분이다. 인간이라면 보장받아야 할 자유의지는 폭력과 침략으로 무너졌다. 이토 .. 2023. 6. 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