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12화 최종화 시청률
7월 29일 방영된 12화의 시청률은 11.2%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 가까이 기록되었다. 최종화인만큼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결론만 놓고 보자면 허무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12화에서 종영했다는 점이다. 만약 16화까지 방영했다면 현재 10%~11%의 수치는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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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12화 줄거리
#1
구급차에 실려갔던 경문(박지영)은 몸을 추스르고 다시 카페로 세미(양혜지)와 함께 돌아왔다. 어질러져있는 내부를 보며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었지만 세미가 옆에서 경문을 달래 주었다. 잠시 후 산영(김태리)이 카페에 도착하였고 엄마에게 그동안 힘든 일은 모두 끝났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산영을 찾기 위해 카페에 온 해상(오정세)과 홍새(홍경)은 안에 있던 세 사람을 발견한다. 그리고 해상은 산영의 그림자를 확인해 본다. 홍새는 산영에게 마지막 물건인 비녀를 건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림자도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 해상은 의심스럽기만 하다. 홍새 또한 악귀가 정말 사라진 것인지 의심이 든다.
치원(이규회)의 전화를 받고 해상은 할머니 병희(김해숙)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병원으로 이동한다. 아들 우진(김신비)의 복수를 위해 악귀가 되어 찾아온 산영에게 문을 열어 주어 병희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고 치원은 해상에게 고백한다. 해상은 돈 앞에서 무슨 짓이라도 했던 독했던 병희가 이렇게 그냥 갈 리가 없다고 부정한다.
홍새는 병희 사건 담당 형사로 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시신은 국과수로 이송해 부검 예정이며 산영이 병실에 있었기 때문에 자살로 보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해상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생각한다.
#2
식사를 준비해 놓은 산영을 보며 경문은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집안에 있던 사진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어디로 치웠냐고 묻는다. 그러자 산영은 다시 시작하자는 말과 함께 사진은 채워가면 되고 다시 미술 공부를 하겠다고 말한다. 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딸이 아님을 경문은 확신한다.
해상은 악귀를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찾은 물건을 사용하여 의식을 실행한다. 그러나 산영은 악귀에게 잠식되어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악귀의 모습으로 금은방, 화원, 자동차 정비소를 돌아다니는 산영을 미행한 홍새는 앞으로 행동에 연관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갑자기 옆에 나타난 산영에게 이번에는 누구를 죽이려는 것인지 묻는다. 악귀는 홍새 조차 구산영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넌 알아도 막지 못한다며 웃음 짓는다.
차례대로 의식을 실행하고 있던 해상에게 갑자기 경문이 나타나 방해한다. 악귀에게 산영을 살리려면 해상을 죽이라는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마 살인을 할 수 없었고 딸이 거울 속에 갇혀 있음을 말한다.
비로소 악귀가 완전히 산영의 몸을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된 해상은 지금 하고 있는 의식이 그림자를 없애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악귀가 아닌 산영을 없애는 것이 되기 때문에 왜 악귀가 물건을 찾게 했는지 의미를 깨닫는다.
#3
해상은 홍새를 통해 병희가 바로 사망하지 않고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손에 난 상처를 보고 태자귀의 손가락이 악귀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란 것을 알게 된다.
경찰은 해상의 집에서 발견된 향이의 사체를 수습했고 손가락이 없다는 사실도 전해 듣는다. 창고가 아니라 집안에 손가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해상은 홍새와 함께 집안을 모두 뒤지며 산영을 위해 어떻게든 찾아내고자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수색에도 찾을 수 없었다.
악귀는 집에 있는 해상과 홍새를 밖으로 유인하려고 경문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그러고 나서 손가락을 찾으려고 해상의 집으로 간다. 마침내 손가락을 손에 넣고 웃음 짓는 악귀 뒤로 해상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의심을 한 해상은 집에 남아 있던 것이다.
악귀는 어떻게든 살고 싶어 했지만 너희들은 사는 것이 힘들어 죽고 싶어 했으니 내가 살아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해상은 그것은 오로지 산영이 결정하는 것이고 이제 있어야 할 곳으로 떠나라고 한다. 그리고 손가락을 불태우려 라이터를 켠다.
다급 해진 악귀는 산영의 몸에 자해를 하며 해상을 위협한다.
거울 속에 나타난 산영은 모든 것을 깨달은 듯 독백을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가혹했으며 하고 싶은데로 살아본 적도 없고 어둠 속에 몰아넣은 것이 자신이었다며 이야기한다. 이제는 온전한 나의 의지를 삶을 살아낼 것을 다짐한다. 결국 손가락은 불태워지고 산영은 다시 돌아오게 된다.
#4
산영은 엄마, 친구 세미와 함께 카페에서 일도 하고 버킷리스트를 즐기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급하게 살아온 것을 후회하며 천천히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한다.
악귀가 사라진 후 해상과 산영도 다시 만났다. 그 이후로 산영은 귀신을 볼 수 있었다. 해상은 할머니가 가진 재산을 모두 기부하였고 산영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악귀 12화 결말 & 최종화 결론
악귀가 해상을 통해 5개의 물건을 찾게 했던 것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해상이 실행한 의식은 그림자인 악귀를 없애는 것인데 산영과 몸이 바뀐 상태에서 의식이 진행되면 악귀는 남고 산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해상의 할머니 병희는 예상 대로 악귀에게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수족이었던 치원은 악귀의 도움으로 아들 우진의 복수를 하였다.
5개의 물건과 이름을 알면 악귀를 없앨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중요한 건 손가락이었다. 태자귀를 만들 때 손가락 일부를 보관하였고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하여 악귀를 없앨 수 있는 준비를 해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마지막 엔딩 전에 나왔던 한마디 "살아 보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모두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같았다.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삶이 아닌 온전한 나의 의지로 행하는 인생을 산다면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어둠 속으로 몰아넣지 말고 잘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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