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아직 먼 이야기 같나요?" 🤔 많은 직장인들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만 보고 덜컥 가입한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하지만 막상 계좌를 열어보면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현금 그대로 방치하거나, 이율이 낮은 예금 상품에만 넣어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것은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놓고 굶겨 죽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
특히 연금 계좌는 '과세 이연(세금을 나중으로 미룸)'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배당소득세(15.4%)를 떼지 않고 배당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 '배당 ETF'와 궁합이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연금 계좌에서는 해외 상장 주식(미국 주식 직접 투자)을 살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반드시 '국내에 상장된 해외 추종 ETF'를 매수해야 합니다.
잠자는 연금을 깨워 든든한 노후 현금흐름을 만들어줄, 연금 계좌에서 모아가기 좋은 '한국판 미국 배당 ETF TOP 3'를 소개합니다.
목차
1. 왜 연금 계좌에서 '미국 배당 ETF'를 모아야 할까?
2. 추천 1: 배당 성장의 교과서, 한국판 SCHD (미국배당다우존스)
3. 추천 2: 월세 받는 기쁨, 한국판 리얼티인컴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
4. 추천 3: 50년의 신뢰,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 (미국배당킹)

1. 왜 연금 계좌에서 '미국 배당 ETF'를 모아야 할까?
많은 분들이 "그냥 미국 주식 계좌에서 SCHD(슈드)나 O(리얼티인컴)를 사면 되지 않나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연금 계좌(연금저축펀드, IRP)에서 운용할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일반 계좌와 차원이 다릅니다.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하려면 반드시 이 계좌를 활용해야 합니다.
1.1 세금 없이 재투자하는 '복리의 마법'
일반 주식 계좌에서 배당금을 받으면 무조건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되고 남은 돈만 입금됩니다. 100만 원을 받으면 15만 4천 원이 세금으로 날아가는 셈이죠. 하지만 연금 계좌는 다릅니다.
- 과세 이연 효과: 연금 계좌에서는 배당금을 받을 때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100만 원 배당금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이 15.4%의 차액을 다시 주식에 투자하면, 10년, 20년 뒤에는 엄청난 복리 효과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 저율 과세: 나중에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15.4%가 아닌 3.3% ~ 5.5%의 낮은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세금을 늦게 내고, 적게 내는 것만큼 확실한 재테크는 없습니다.
1.2 강제 장기 투자가 주는 안정성
연금 계좌는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커서 반강제적으로 돈을 묶어두게 됩니다. 이는 단타 매매의 유혹을 끊고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장치입니다.
- 우상향하는 미국 시장: 역사적으로 미국 시장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상향해 왔습니다. 특히 배당을 꾸준히 주는 기업들은 재무 구조가 탄탄하여 하락장에서도 주가 방어력이 좋습니다.
- 심리적 안정감: 주가가 떨어져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금(분배금)은 투자자가 공포에 질려 주식을 헐값에 파는 것을 막아줍니다. 오히려 "배당금으로 싸게 더 사야지!"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 줍니다.

2. 추천 1: 배당 성장의 교과서, 한국판 SCHD (미국배당다우존스)
미국 배당 투자를 공부한 사람라면 누구나 아는 전설적인 ETF, 바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10년 넘게 연평균 10% 이상의 배당 성장률을 보여준 이 상품을 국내 연금 계좌에서도 똑같이 매수할 수 있습니다.
2.1 어떤 ETF인가요?
이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합니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 아니라,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성장성 있는 기업' 100개를 선별하여 투자합니다.
- 선별 기준의 엄격함:
-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는가?
- 현금 흐름이 탄탄한가? (빚내서 배당주면 탈락)
- 배당 수익률이 적절한가?
- 5년 배당 성장률이 높은가?
- 대표 편입 종목: 코카콜라, 펩시, 홈디포, 셰브론, 화이자 등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초우량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기술주 비중이 적어 나스닥 같은 성장주보다는 변동성이 낮습니다.
2.2 국내 상장 ETF 이름 (티커)
국내 자산운용사 3대장(신한, 한국투자, 미래에셋)이 모두 이 상품을 출시하여 경쟁 중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수료 인하 경쟁 덕분에 이득입니다.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국내 최초로 '월배당'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판 슈드'의 원조 격입니다.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가장 큰 자산 규모(시가총액)를 자랑하며 거래가 활발합니다.
-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낮은 보수를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선택 팁: 세 상품 모두 기초 지수가 같아 성과 차이는 미미합니다. 개인의 선호도나 총보수(숨은 비용 포함)를 비교해 보고 선택하면 되지만, 어느 것을 골라도 무방합니다.
2.3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2030 ~ 4050 직장인: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당장의 배당률(약 3~4%)은 아주 높지 않지만, 배당금이 매년 늘어나기 때문에 10년 뒤에는 내 매수가 대비 배당률(YOC)이 10%를 넘길 수도 있습니다.
- 시세 차익 + 배당 두 마리 토끼: 주가 상승과 배당금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가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입니다.

3. 추천 2: 월세 받는 기쁨, 한국판 리얼티인컴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
"강남에 빌딩 사서 월세 받는 게 꿈이야." 🏢 많은 분의 꿈이지만 수십억 원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 ETF를 사면 단돈 1만 원으로 미국의 건물주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달 월세를 줍니다.
3.1 어떤 ETF인가요?
미국의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신탁)와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부동산을 사고,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구조입니다.
-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의 비중: 미국 월배당 리츠의 대명사인 '리얼티 인컴'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이 상품은 리얼티 인컴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타워(통신탑), 에퀴닉스(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 자산에도 투자합니다.
- 인플레이션 방어: 물가가 오르면 임대료도 오르고, 자산 가치도 오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시기에 자산을 방어하는 훌륭한 수단이 됩니다.
- 특별한 혜택: 이 ETF는 '리츠'로 분류되어 분리과세 혜택 이슈 등 정책적인 수혜를 입기도 하는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연금 계좌에서는 과세 이연되므로 큰 상관없음)
3.2 국내 상장 ETF 이름 (티커)
- TIGER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혼합: (과거 이름) -> 현재는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등 다양한 리츠 상품이 있지만, 가장 압도적인 인기는 'TIGER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가 아니라 'SOL 미국부동산...'이 없으므로 미래에셋의 상품이 독보적입니다.
- 정확한 명칭: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나 TIGER 미국배당+7% 같은 커버드콜 상품과 헷갈리지 마세요. 순수 부동산 투자를 원한다면 TIGER 미국MSCI리츠 혹은 인프라가 섞인 TIGER 미국부동산인프라채권TR 등이 있으나, 가장 추천하는 것은 'TIGER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 라는 이름을 가진 ETF입니다. (이름을 정확히 검색해야 합니다.)
- 특징: 매달 분배금(월배당)을 지급하며, 연 배당 수익률이 4~6% 수준으로 꽤 높은 편입니다.
3.3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은퇴가 임박한 5060 세대: 당장 생활비로 쓸 현금 흐름이 중요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 현금 흐름 중시형 투자자: 주가가 오르는 것보다 매달 통장에 꽂히는 현금이 중요한 분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주식 시장과 상관계수가 낮은 부동산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섞고 싶은 분들에게 필수입니다.

4. 추천 3: 50년의 신뢰,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 (미국배당킹)
"경제가 망하면 어떡하죠?" 📉 경기 침체가 두려운 분들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전쟁이 나도, 금융 위기가 와도 50년 넘게 배당을 올려준 기업들만 모았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배당킹(Dividend Kings)'이라 부릅니다.
4.1 어떤 ETF인가요?
미국 S&P 500 기업 중에서도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한 기업들만 골라서 투자합니다. 50년이라는 세월은 닷컴 버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을 모두 이겨내고 주주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뜻입니다.
- 안정성의 끝판왕: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3M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필수 소비재 기업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경기가 어려워도 콜라를 마시고, 휴지를 쓰고, 약을 먹기 때문입니다.
- 낮은 변동성: 기술주가 폭락할 때 이들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집니다. 하락장에서 계좌를 방어하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합니다.
4.2 국내 상장 ETF 이름 (티커)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ACE)에서 이 매력적인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ACE 미국배당킹: 국내 유일하게 '배당킹'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 월배당 지급: 이 상품 역시 매달 배당금을 줍니다.
- 비교: SCHD(미국배당다우존스)가 10년 배당 성장을 본다면, 배당킹은 50년을 봅니다. 성장성은 SCHD가 조금 더 높을 수 있지만, 안정성은 배당킹이 한 수 위라고 평가받습니다.
4.3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보수적인 투자자: "원금 손실은 죽어도 싫다"는 분들에게 그나마 가장 마음 편한 주식형 상품입니다.
- 변동성이 싫은 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 스트레스인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선호한다면 배당킹이 정답입니다.
결론
연금 준비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1) SOL/TIGER/ACE 미국배당다우존스, 2) TIGER 미국리츠부동산인프라, 3) ACE 미국배당킹 이 세 가지 ETF는 각각 '성장', '현금흐름', '안정성'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가지에 몰빵하기보다, 자신의 나이와 성향에 맞춰 비율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30대라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비중을 70%로 높여 성장을 추구하고, 50대라면 미국리츠나 미국배당킹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식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의 잠자고 있는 IRP나 연금저축 계좌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먼지 쌓인 현금으로 이 위대한 기업들의 주주가 되어보세요. 10년 뒤, 매달 들어오는 두툼한 배당금 문자가 여러분의 노후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효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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