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 쥬라기 월드 시리즈
멸종한 공룡을 소재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시리즈 영화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1993년 <쥬라기 공원>을 시작으로 1997년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2001년 <쥬라기 공원 3> 3편이 있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2015년 <쥬라기 월드>, 2018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22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3편이 있다.
2001년 종료된 쥬라기 공원 시리즈 까지는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아날로그 적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2015년 새롭게 시작된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발전된 CG와 확장된 배경으로 우리들을 설레게 했다. 공룡은 우리가 직접 만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호기심과 거대한 크기에 압도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렸을 때 모형이나 게임을 통해 애착하는 공룡이 있었을 것이다. 때론 친구이기도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매개체였다.
영화에서 과학자에 의해 복원된 공룡들이 일부 사람들의 돈벌이에 이용되고 결국 스스로 파괴되는 것을 보면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한 없이 작은 존재인지 알 수 있다. 공룡이 복원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만약 그 일을 일어난다면 영화에서 처럼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착각은 지울 수 없다. 동물원조차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데 크기가 몇 미터씩 되는 생물들을 인간이 과연 통제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줄거리
쥬라기 월드 1편은 쥬라기 공원 사건 후 22년이 지난 시점이다. 새로운 쥬라기 공원이 문을 열었지만 새로운 과학기술에 의해 탄생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이 탈출하면서 혼돈이 생긴다. 2편 폴른 킹덤에서는 탈출한 공룡 때문에 공원을 폐쇄하고 3년이 지난 시점이다. 남아 있는 공룡들은 죽거나 부자들에게 경매로 팔려 나갔다.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해 손 쓸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고 이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하는 시대가 찾아온다.
전 세계로 퍼저나 간 공룡들 때문에 평화롭던 일상생활은 불가능해졌다. 일부 사람들은 사냥을 하며 거래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룡의 DNA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고자 연구도 한다.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유능한 연구원이었지만 공원 폐쇄 후 불법으로 사냥되는 공룡을 구출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웬(크리스 프랫)은 깊은 산속에서 공룡들과 교감하며 복제인간 메이지(이사벨라 서면)를 지키고 있었다.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된 메뚜기 떼를 이용해 욕심을 채우려 했고 이를 눈치챈 사람들에 간에 쫓고 쫓기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공룡들을 한 곳으로 모아 관리구역으로 지정하였고 다양한 생물과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공원 관람, 무기화, 의료기술 등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지만 마무리의 공존하는 모습에는 의문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오락 영화로서 주제를 무겁게 다루지 않는 것은 동의하지만 급하게 "모두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내 버린 느낌이다.
한줄평 :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공룡 친구들
영화 및 출연진 정보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주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조연 : 로라 던, 이사벨라 서먼, 샘닐, 제프 골드블럼, 마무드 애시, 드완다 와이즈 등
장르 : 어드벤처
개봉일 : 2022년 6월 1일
러닝타임 : 147분 (2시간 27분)
등장하는 공룡들 이야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시리즈의 마지막화답게 역대 작품 중 가장 많은 종이 나온다. 그중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티라노사우루스다. 귀여운 앞발과 사나운 이빨, 몸길이 12m, 높이 6m에 달하는 거대한 맹수다. 시리즈 전체에 나오기도 해서 공룡 하면 떠오르는 가장 익숙한 모습이다. 주인공 오웬이 조련한 공룡은 벨로시랩터이다. 작은 체구지만 매우 날렵해서 현대에선 전투기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비 같은 귀를 양옆으로 펼치고 독을 쏠 것 같은 인상이 강렬했던 딜로포사우루스를 클로즈 업 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소름 끼친다. 목이 긴 초식 공룡인 아파토사우루스도 티라노사우루스와 더불어 모든 시리즈에서 보였다. 특히 초원에서 죽는 장면과 불타는 섬에서 나오지 못한 장면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외에도 많은 공룡들이 나왔지만 캐릭터적인 측면에서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라기 보단 메시지를 위한 소재로만 쓰인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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