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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 따뜻함으로 풀어내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

by 페트라힐스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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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 미겔은 음악에 관심이 많고 뛰어난 음악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두고 떠나 버리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누구도 음악을 할 수 없고 집안은 대대로 구두 만드는 일만 하게 된다. 제사를 지내던 중 우연히 액자에 있는 고조할아버지의 기타 사진을 보고 자신이 유명한 가수 델라크루즈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가족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실망한 미겔은 집을 뛰쳐나온다. 망자의 날 미겔은 우상이었던 델라크루즈의 기념관에 걸려있던 기타를 훔칠 생각을 한다. 기타를 손에 잡고 치는 순간 마법처럼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망자가 되어 버린다. 

망자가 된 미겔은 당황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조상들의 영혼과 마주친다. 망자의 날은 저승에 있는 영혼들이 이승에 나와 가족들이 차려준 상을 받고 보살펴 주는 날이다. 망자가 되어 버린 미겔을 원래 대로 돌려놓기 위해 가족들은 미겔을 저승으로 데려간다. 마치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미겔은 기분이 좋아져 이곳에 델라크루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족에게서 도망치고 우연히 헥토르라는 망자를 만나 자신의 우상인 델라크루즈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미겔은 헥토르와 함께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무대에 서서 노래도 부른다. 그렇게 델라크루즈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였고 미겔은 자신의 꿈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한줄평 : 당신은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영화 및 출연진 정보

감독 : 리 언크리치

주연 : 앤서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조연 : 벤자민 브랫, 알라니 우바치, 아나 오펠리아 머구이아 등

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일 : 2018년 1월 11일

러닝타임 : 105분 (1시간 45분)

 

 

멕시코 망자의 날

망자의 날이라 칭하고 죽음을 축제처럼 즐기는 멕시코는 우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본다.  3개의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는 육체의 죽음이다. 말 그대로 숨을 더 이상 쉬지 않는 사망 선고의 시점이다. 두 번째는 장례식을 해서 땅에 묻히는 순간이고 세 번째는 죽은 이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때 완전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멕시코 사람들은 육체가 죽어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명절처럼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사람들은 해골 분장을 하고 제단을 차려 죽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티브이나 영화에서 등장할 때 보면 상당히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축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코코>에서도 배경과 세계관이 망자의 날인 만큼 주제 또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문화가 다른 만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를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은 하나인 것 같다. 

 

 

코코 OST 'Remember Me'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달하는 국가에서 개봉한 만큼 OST 또한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었다. 여러 노래가 있지만 그중에서 주제곡인 'Remember Me'는 가사와 멜로디가 좋아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가수 윤종신 버전이 있다. 이 곡을 만든 로페즈 부부는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작곡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2018년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여했다.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 주제곡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하게 노래가 좋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이 모두 담겨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노래가 들려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픽사 애니메이션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제작 및 그래픽 개발에 있어서 독보 적인 기업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영화들은 왜 우리가 픽사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토이스토리 1~4>, <몬스터 주식회사>, <라따뚜이>, <월-E>, <인사이드 아웃>, <인크레더블 1~2>, <카 1~3> 등 대작들이 즐비하다. 어린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어른들에겐 일상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배려와 친절이 사라져 가는 요즘 모두에게 필요한 영양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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