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1 헤어질 결심, 의심과 관심 사이 어딘가 용의자와 형사 시작은 불완전한 시선이었다. 변사 사건 사망자의 아내와 형사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린다. 관심이었는지 아니면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이었을지 알 수 없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심은 점점 확신이 되어가고 마침내 완전한 시선으로 바뀌게 된다. 진심으로 보기엔 부족하고 사랑이라 말하기엔 가볍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과 배경을 통한 분위기는 스릴러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로맨스 영화는 분명한데 벼랑 끝에서 보고 있는 기분이다. 일반적인 달콤한 속삭임을 기대했다면 기대와는 다를 것이다. 그런데 진지한 사랑 이야기였어도 꽤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속을 드러내지 않고 예측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여자와 의심이 많지만 관심을 숨길 수.. 2023. 6. 8. 이전 1 다음